고르곤졸라빵(@gorgon_00) 님의 세션카드 템플릿 사용

첫 TRPG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히프노시스 마이크 2차로 다녀왔으며, 진구지 쟈쿠라이와 칸나비 요츠츠지 조합으로 다녀왔어요.

뭵냠 님의 《꿈속의 저주》라는 제목의 시리 시나리오로 다녀왔어요.

플레이 로그를 백업하는 용도기 때문에...시나리오 스포가 있습니다.

해당 시나리오를 플레이 하실 분은 오픈하지 말아주세요.

 

KP 진구지 쟈쿠라이 (엘라움 님)

PL 칸나비 요츠츠지 (사유리)

 

더보기
 
神奈備衢:
rolling 3d6*5
 
(
2
 
+
6
 
+
3
 
)
*5
 
 
=
55
더보기
 
다들~ 있나요?
 
으음... 없나?
 
요츠츠지 씨~
 
神奈備衢:(앗, 있어요!)
 
쟈쿠라이 씨~
 
神宮寺寂雷:아, 저도 부르신거였군요.
 
당신만 쏙 빼놓고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전부 있는거 같군요!
 
그러면...
 
이제 시작해볼까요?
 
神奈備衢:(네. 시작하셔도 괜찮아요.)
 
1. 꿈?
 
H력 1년 10월 06일.
 
당신은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합니다.
 
오늘 하루는 특히 피곤했던 것 같아요.
 
당신은 꿈을 꿉니다.
 
그 꿈 속에서는 당신과 쟈쿠라이가 같이 길거리를 걷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당신은 이 뒤에 쟈쿠라이가 어떻게 될지 짐작하고 있으니까요.
 
飴村乱数:야호~
 
평소와 다른 느낌의 라무다가 갑자기 당신 둘의 앞길을 막습니다.
 
飴村乱数:네가 나에 대해 조사를 했다고 해서 말이지?
 
神宮寺寂雷:아메무라 군?
 
飴村乱数:칸나비 요츠츠지, 너는 세상에서 사라져줘야겠어.
 
라무다가 조금 다르게 생긴 히프노시스 마이크를 꺼내고는 요츠츠지에게 리릭을 날립니다.
 
그때.
 
쟈쿠라이가 그것을 몸으로 막고는 요츠츠지를 대신하여 자신이 쓰러집니다.
 
神宮寺寂雷:으윽...
 
飴村乱数:엑... 실ㅍ...
 
풀석.
 
쟈쿠라이와 라무다는 쓰러집니다.
 
神奈備衢:쟈쿠라이 선생님! (쓰러진 쟈쿠라이에게 다가갑니다.)
 
엘라움(GM):요츠츠지, 이성 판정. (1/1d6)
 
神奈備衢: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rolling 1d6
 
(
3
 
)
 
 
=
3
 
엘라움(GM):요츠츠지, 이성 3 감소.
 
당신이 쟈쿠라이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해보면, 고요한 모습입니다.
 
미동없이 편안한 얼굴로 눈을 감고있으니까요.
 
누군가가 본다면 죽은것이 아니라 자고있다고 해도 믿을 정도니까요.
 
그치만 당신은 깨달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야, 쟈쿠라이가 꿈에서 죽는것도 이번이 10번째인걸요.
 
당신이 쟈쿠라이의 앞에 있으면...
 
쟈쿠라이가 입을 엽니다.
 
당신은 놀랍니다.
 
쟈쿠라이가 꿈속에서 죽는 것은 이걸로 10번째지만, 죽고 나서도 말을 하는 건 처음인걸요.
 
엘라움(GM):요츠츠지, 듣기 판정.
 
神奈備衢:
듣기
기준치: 85/42/17
굴림: 76
판정결과: 보통 성공
 
神宮寺寂雷:이만 절... 죽여주세요...
 
... 죽여달라니, 쟈쿠라이.
 
神奈備衢:쟈쿠라이 선생님...? (떨리는 시선으로 그를 쳐다봐요.)
(제가 선생님을 죽일 수 있을리가 없다는 걸 아시면서 어땋게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걸까요, 쟈쿠라이 선생님은.)
 
대체 왜 그런 말을 하는건가요?
 
왜 그런 애절한 표정을 짓는 건가요?
 
번쩍, 그리고 당신은 꿈에서 깨어납니다.
 
2. 현실
 
엘라움(GM):요츠츠지, 정신 판정.
 
神奈備衢:
정신
기준치: 80/40/16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기분나쁜 꿈이었습니다.
 
쟈쿠라이는 왜 나를 이렇게 괴롭히는걸까요?
 
온 몸이 땀투성이입니다.
 
빨리 씻어야겠네요.
 
당신은 침대에 앉아서 생각에 잠깁니다.
 
쟈쿠라이가 늘 꿈속에서 죽습니다.
 
그것도 10일 연속으로요.
 
꿈을 꾸는 이유는 모릅니다.
 
단순한 악몽인걸까요?
 
심지어 죽는 방법 조차도 매번 달라집니다.
 
어느날은 사지가 절단이 되고, 어느날을 불에 타서, 어느날은 톱에 갈려서...
 
... 이 이상은 상상도 하고싶지 않습니다.
 
당신은 씻으려고 몸을 일으킵니다.
 
똑똑.
 
누군가가 노크를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러고보니 오늘도 쟈쿠라이가 온다고 했었죠.
 
당신이 악몽을 꾸는 게 걱정되어 매일 찾아온다고요.
 
神奈備衢:(샤워를 하러 욕실로 가려던 것을 방향을 바꾸어 현관으로 나간 뒤, 현관문을 엽니다.)
 
당신은 문 앞으로가 쟈쿠라이를 맞이합니다.
 
엘라움(GM):요츠츠지, 관찰 판정.
 
神奈備衢: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러고보니 쟈쿠라이...
 
다크서클이 좀 짙어지지 않았나요?
 
꽤 피곤해보이네요.
 
神宮寺寂雷:요츠츠지 군이 걱정이 되어서 일찍왔답니다. 일단 간단한 아침이라도 챙기죠.
 
라며 쟈쿠라이는 이것저것 먹을것을 내려놓습니다.
 
...하지만 입맛이 없습니다.
 
무엇도 먹을 생각이 들지 않아요.
 
10일동안 악몽만 계속 꿔서 그런지, 요즘 식욕이 없습니다.
 
神奈備衢:선생님께서 저를 챙겨주시는 마음은 감사히 여기고 있어요. 하지만...요즘 악몽 탓인지 식욕이 없어서...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요.
 
神宮寺寂雷:그래도 그 나이에는 잘 챙겨먹어야 좋답니다. 입맛이 없더라도 약간만이라도 먹는게 어떤가요? 건강에도 그것이 좋답니다. 요츠츠지 군은 아직 자라나는 성장기니까요.
 
神奈備衢:물론 잘 알고 있고, 선생님께 걱정을 끼쳐드리고 싶진 않지만 식욕이 전혀 없어서... (간극) 그래도 선생님이 직접 챙겨오셨으니까...조금이라도 먹으려고 해볼게요, 쟈쿠라이 선생님.
 
神宮寺寂雷:원하는걸로 골라서 먹으시면 됩니다. ... 오늘도 악몽을 꾼거 같아 맘이 아프네요. 다른 곳이 아프지는 않죠? 힘들거나 아픈 곳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요츠츠지 군이 저의 조수라고 하여도, 한명의 아이니까요.
 
神奈備衢:...네, 선생님. (희미하게나마 미소를 지어보입니다.) 악몽을 꾸는 것을 제외하고는...아픈 곳은 없어요. 쟈쿠라이 선생님께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해요.
 
神宮寺寂雷:악몽을 제외하고는 괜찮다니 다행이군요. 죄송할거 없답니다. 사람이 아픈건 당연하니까요. 안아픈척 모른척 넘어갔다면, 그게 더 신경쓰였을테니까요.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어떤 악몽이었나요?
 
神奈備衢:하지만, 저는 선생님의 조수니까요. 선생님을 도와드려야 하는데... ...열흘 연속으로 악몽을 꾸게 돼서... 도움이 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간극) ...오늘은 아메무라 씨가 나왔어요. 아메무라 씨가 처음 보는 히프노시스 마이크를 들고 와서...그걸로 제게 리릭을 사용했는데, 선생님께서 대신 맞으셨어요.
 
쟈쿠라이는 조금 당황한 기색을 보이더니 이내 평소와 같은 웃음을 짓습니다.
 
神宮寺寂雷:아뇨, 평소에도 잘해주셨으니까요. 요츠츠지 군이 원한다면 언제든 쉴 수 있도록 해드릴거랍니다. (토닥토닥) ... 아메무라 군이... 그랬군요. (씁쓸한 미소가 스쳐지나간다.) 제가 대신 맞았다니, 이번엔 마이크로 인해 죽게된것이겠네요.
 
神奈備衢:선생님은 저에게 은인이세요. 선생님께 받은 은혜를 갚고 싶기 때문에, 저는 선생님의 조수를 자처하는 거예요. (간극) ...네. 아메무라 씨의 리릭으로요. 하지만, 그런 마이크를 본 적은 한번도 없어요. 아메무라 씨가 평소에 사용하던 마이크와는 정말 다른 것이었으니까요.
 
3. TV
 
쟈쿠라이는 당신과 대화하다가, 갑자기 말을 뚝 멈춥니다.
 
그리고 조금 부자연스럽게 웃으면서 TV나 보자고 합니다.
 
神奈備衢:TV를요?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하지만, 악몽을 잊기 위해서는 기분 전환으로 봐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곤 말합니다.) 네, TV를 봐요. 어차피, 할 수 있는 건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선생님께서 먼저 제안하실 줄은 몰랐지만요.
 
거실로 나와 TV를 보면, TV에서는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젯밤 한 남성이 아무런 흔적도 없이 죽어있다는 뉴스입니다.
 
...어라, 뉴스 화면에서 시체가 그대로 나오고 있습니다.
 
무언가에 얼굴만은 가려진체로, 생생하게 시체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창백해 보이는게 확실하게 시체가 맞군요.
 
이게 무슨 일이죠?
 
혹시 방송사고일까요?
 
뭐가되었던, 갑작스럽게 시체를 봤습니다.
 
엘라움(GM):요츠츠지, 이성 판정. (1/1d4)
 
神奈備衢:
SAN Roll
기준치: 77/38/15
굴림: 6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엘라움(GM):요츠츠지, 이성 1 감소.
 
옆의 쟈쿠라이를 보면, 그 역시 표정이 굉장히 어두워져있습니다.
 
아무리 쟈쿠라이라고해도 놀랐겠죠.
 
그를 달래줄 겸, 이야기 전환을 하는 게 어떨까요?
 
뭐든 좋아요.
 
지금 그는 굉장히 불안정해보이니까요.
 
神奈備衢:쟈쿠라이 선생님. 괜찮으세요? (걱정스런 표정으로 그를 쳐다봅니다.) 일단 TV는 끄고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神宮寺寂雷:아, 이번엔 제가 요츠츠지 군을 걱정하게 만들었군요. 죄송합니다. 저는 괜찮답니다. TV는... 끄고 싶다면 끄셔도 좋습니다.
 
神奈備衢:괜찮아요. 선생님의 표정이 평소답지 않게 어두워서 조금 놀랐을 뿐이에요. TV는 끌게요...저 사진을 계속 보고 싶진 않아서...(리모컨에 있는 TV의 전원버튼을 누릅니다.)
 
TV의 전원을 눌러도 꺼지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그 사진만을 보일 뿐입니다.
 
神宮寺寂雷:저는 괜찮으니 걱정않으셔도 됩니다. 그저 개인적인 일이 생각나서 말이죠. ...리모컨은 망가진 모양이네요. 보기 거북하시면 다른 방으로 가는건 어떤가요?
 
神奈備衢:선생님이 괜찮으시다면 다행이에요. 어떤 일이 있으셨는지는 몰라도 개인적인 일이시라니 제게 말씀해주시진 않으시겠죠? (간극) 리모컨이 고장 난 거라면 계속 저 상태인 걸까요... ...역시 선생님 말씀대로 다른 방으로 가는 게 좋겠어요. 사진을 보고 싶지 않으니까요.
 
神宮寺寂雷:네, 그건 좀 힘들거 같군요.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전원을 뽑는다면 꺼질 수는 있을거 같지만 그러기엔 들이는 수고가 많을테니까요. 잠시만 다른 곳으로 가서 기다려보고 변하지 않는다면 콘센트를 뽑도록하죠.
 
神奈備衢:네...(고개를 끄덕입니다. 무슨 일인지 알려주신다면 좋을 텐데요. 저도 선생님께 도움이 되고 싶은 걸요.) 그럼 일단은 다른 방으로 가요, 선생님. ...언제까지 저렇게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神宮寺寂雷:... 네, 요츠츠지 군이 편하신 곳으로 가도록 하죠. 일단은 저보다는 힘들어 보이는 건 요츠츠지 군이니까요.
 
神奈備衢:네, 선생님. (고개를 끄덕이곤 제 방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아무래도 편히 쉴 수 있는 장소가 나을 테니까요. 의자도 있으니 선생님도 쉬실 수 있을 거고요.)
 
神宮寺寂雷:(요츠츠지가 이끄는 곳으로 따라간다. 들어가고는 요츠츠지의 옆에 서 있는다.) 무척이나 좋은 방이군요.
 
神奈備衢: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책상에 밀어 넣어져 있는 의자를 끌고 와서 선생님을 보고 말합니다.) 여기 앉아계세요, 쟈쿠라이 선생님.
 
神宮寺寂雷:무얼요. 실제로도 무척 대단한 방인걸요. (앉는 것을 권유하는 것을 보고 고개를 끄덕인다.) 고마워요, 요츠츠지 군.
 
神奈備衢:대단하다고 할 것까지는 아닌 것 같지만요...그냥 평범한 방인 걸요. (희미하게나마 웃어보입니다. 아까에 비하면 그나마 나아진 것 같아요.) 선생님을 세워둘 수는 없는 걸요. 선생님은 저를 찾아오신 손님이시니까요.
 
神宮寺寂雷:...
 
쟈쿠라이가 몸을 일으킵니다.
 
오늘의 쟈쿠라이는 어쩐지 부자연스럽네요.
 
하지만 아까와는 다릅니다.
 
그는 싸늘할 정도로 무표정을 한 채 부엌으로 가, 식칼을 꺼냅니다.
 
뭘 하려는걸까요?
 
어쩐지 불안한 느낌이 듭니다.
 
식칼을 든 쟈쿠라이는 당신을 바라보더니, 웃으면서 식칼을 든 손을 높게 듭니다.
 
...푹.
 
푹. 푹.
 
그리고 그는 자신의 배를 칼로 강하게 찌릅니다.
 
단 한 번의 신음소리도 내지 않으며, 자신의 배를 몇 번이고 찌릅니다.
 
찌른 부분에서 피가 과하게 흘러내립니다.
 
이게 무슨일이죠?
 
갑자기 왜 그러는건가요, 쟈쿠라이?
 
엘라움(GM):요츠츠지, 이성 판정. (1/1d6)
 
神奈備衢:
SAN Roll
기준치: 76/38/15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엘라움(GM):요츠츠지 이성 1 감소.
 
神奈備衢:쟈쿠라이 선생님...?
 
쟈쿠라이는 픽 쓰러집니다.
 
그야 당연하죠, 자신의 배를 그렇게 찔렀으니까요.
 
그는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당신의 볼을 짚습니다.
 
그리고는 울것 같은 표정으로 당신을 보고, 입을 엽니다.
 
神宮寺寂雷:... 왜 포기하지 않는 거죠?
 
그리고는 쟈쿠라이는 손을 툭 떨굽니다.
 
몸이 굳습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니, 뭘 말하는건가요?
 
뒤늦게 치료를 해보려고 해도 알고 있습니다.
 
이미 죽었다는 것을요.
 
점점 식어가는 몸과 이미 초점이 풀려버린 눈동자가 그걸 말해주고 있습니다.
 
공허한 눈동자가 당신을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대체 왜?
 
이렇게 갑자기?
 
神奈備衢:(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갑자기 선생님이 왜 이런 짓을 한건지, 제 눈앞에서 왜 그런 건지. 그리고...포기하다니 무얼 포기하지 않는다는 건지.)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쟈쿠라이 선생님...
 
그는 답하지 않습니다.
 
털퍽, 시체를 내려놓고 당신은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일어나야 합니다.
 
어쩐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대체 왜 당신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걸까요?
 
혹시 이 집에 뭐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이 집에 누가 저주라도 걸어놓은 게 아닐까요?
 
일단 휴대폰으로 경찰에 전화라도 해야...
 
???:그럴 필요 없어.
 
누군가가 눈 앞에 나타납니다.
 
흑발의 너무도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이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당신이 누구냐고 그에게 물어본다면, 그는 웃으면서 당신에게 어떠한 쪽지를 건내줍니다.
 
그리고 쪽지에 잠시 시선을 두었다가 다시 그를 보면 없습니다.
 
... 이게 무슨 일이죠?
 
엘라움(GM):요츠츠지, 이성 판정. (0/1)
 
神奈備衢: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엘라움(GM):요츠츠지, 이성 감소 없음.
 
갑자기 나타나 갑자기 사라진 그가 너무나도 의심스럽지만, 그만큼 이 상황에 깊게 연관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쪽지 내용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神奈備衢:(우선은 쪽지를 펼쳐서 그 내용을 읽어봅니다.)
 
엘라움(GM):헨드 아웃, 공개.
 
이게 무슨 내용인가요?
 
쟈쿠라이도 자신처럼 악몽을 꿨다던데, 혹시 그 꿈에 대한 내용인걸까요?
 
하지만 고통스럽다는건 꿈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마지막 일기의 문장.
 
'요츠츠지 군과 같은 형태로 죽다니...'
 
... 무슨 내용인지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휘갈겨 쓴 글씨는 겨우 쟈쿠라이의 글씨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 번이고 같은 말을 반복하듯이 적은 이 일기에서는 어쩐지 섬뜩함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엘라움(GM):요츠츠지, 이성 판정. (0/1)
 
神奈備衢: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엘라움(GM):요츠츠지, 이성 감소 없음.
 
마지막의 글씨가 흐려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무슨 글씨인가요?
 
엘라움(GM):요츠츠지, 관찰 판정.
 
神奈備衢: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그■ ■ ■■줘요...?
 
역시 잘 모르겠습니다.
 
가운데 글씨는 너무 번져있어요.
 
쟈쿠라이는 왜 이런 일기를 쓴 걸까요.
 
꼭 누가보면 정말로 죽었다 살아난 것 처럼, 광기에 가득 찬 내용의 일기였습니다.
 
내가 알던 쟈쿠라이가 아니라고 생각 될 정도로요.
 
하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그러고보니 아직도 신고를 하지 않았어요.
 
신고, 신고를 해야하는데 휴대폰이 어디있죠?
 
아침에 일어나 침대 옆에 그대로 두고왔던가요.
 
침실로 가봅시다.
 
神奈備衢:(다시 침실로 이동합니다.) 휴대폰을 찾아서 연락을...(침대 옆에 있는 휴대폰을 떨리는 손으로 쥐고 전원을 켜서 경찰에 신고하려고 합니다.)
 
4. ?
 
침실로 가서 휴대폰을 집어듭니다.
 
당신은 휴대폰을 켜, 112 버튼을 누릅니다.
 
하지만 전화가 걸리지 않습니다.
 
일말의 신호음도 들리지 않습니다.
 
화면을 보면, 고장나기라도 한 것 마냥 새하얗게 변합니다.
 
고장인가요?
 
하지만 홈 화면은 제대로 켜집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전화를 해도 마찬가지 입니다.
 
오로지 쟈쿠라이의 전화번호만 정상적으로 연락이 가능합니다.
 
말도 안되는 상황을 목격한 요츠츠지.
 
엘라움(GM):요츠츠지, 이성 판정.
(0/1)
 
神奈備衢: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7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엘라움(GM):요츠츠지 이성 감소 없음
이어서 관찰 판정.
 
神奈備衢: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문득, 휴대폰의 화면 구석에 시선이 갑니다.
 
...오늘은 10월 6일이 아니던가요?
 
왜 9월 26일인건가요?
 
엘라움(GM):요츠츠지, 이성 판정. (0/1)
 
神奈備衢: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엘라움(GM):요츠츠지, 이성 1 감소.
 
어떡하죠?
 
일단 밖으로 나가야 할까요?
 
그래요.
 
밖으로 나가 직접 신고를 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무작정 몸을 돌려 현관쪽으로 나가려고 하면, 누군가 앞에 서있습니다.
 
... 쟈쿠라이?
 
神宮寺寂雷:어딜 가려는 건가요, 요츠츠지 군. 그렇게 놀라서는... 혹시 또 악몽을 꾸신건가요?
 
당신의 앞에 서 있는 것은 쟈쿠라이입니다.
 
이상합니다.
 
말도 안됩니다.
 
쟈쿠라이는 방금 자신의 눈 앞에서 죽지 않았던가요.
 
지금 눈 앞에 있는 사람은 대체 누구죠?
 
쟈쿠라이인가요?
 
쟈쿠라이가 맞나요?
 
엘라움(GM):요츠츠지, 이성 판정. (0/1d6+1)
 
神奈備衢:
SAN Roll
기준치: 74/37/14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엘라움(GM):요츠츠지, 이성 감소 없음...
 
神奈備衢:쟈쿠라이 선생님...? (어떻게 된걸까요...분명 선생님은 눈앞에서 칼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쟈쿠라이는 당신이 어떤 반응을 해도 태연하게 웃으면서 당신의 집 안으로 들어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쟈쿠라이의 표정이 굳습니다.
 
당신과 시체를 번갈아봅니다.
 
하지만 그 표정은 당신이 죽였냐는, 의심이 담긴 것이 아닌 '어쨰서?' 라는 의문에 가까운 당혹감이 담긴 표정입니다.
 
神宮寺寂雷:... 꿈이 아닌가요?
 
쟈쿠라이는 당신을 보면서 물어봅니다.
 
누구에게 말 하는건가요, 쟈쿠라이?
 
쟈쿠라이가 당신에게 다가가 어깨를 붙잡습니다.
 
그러고는 혼란에 가득 찬 표정으로 당신을 잡은 채 흔듭니다.
 
神宮寺寂雷:꿈이라고 했었지요? 그렇게 믿으셨잖아요. 이것도 분명 꿈이겠죠? 그렇죠? 요츠츠지 군?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쟈쿠라이.
 
神奈備衢: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쟈쿠라이 선생님...? (혼란스러운 듯한 표정을 짓고 되묻습니다. 선생님이 평소 답지 않아요. 이게 무슨 상황인지 전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일단 선생님을 진정 시키는 게 우선이겠죠...) 일단 진정하세요, 선생님. 선생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어요.
 
지금 가장 혼란스러운 것은 자신일텐데, 왜 당신이 그렇게 놀라는 건가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엘라움(GM):요츠츠지, 관찰 판정.
 
神奈備衢: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7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 쟈쿠라이의 옷이 좀 너덜너덜합니다.
 
특히 배 부분이...
 
..?
 
너덜하게 뜯겨진 옷의 배 부분 사이로, 옅은 흉터가 보입니다.
 
당신의 말을 듣는건지, 조용하게 있습니다.
 
그러다 팔을 뚝 떨구고는 어색하게 웃습니다.
 
소름이 끼칠 정도입니다.
 
神奈備衢:쟈쿠라이 선생님...그 배의 흉터는...대체 언제 생기신 거예요...? (간극) 평소의 선생님 답지 않으세요...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神宮寺寂雷:...
 
아까와같이 차가운 표정을 지으면서 입을 엽니다.
 
神宮寺寂雷:전부 다 꼬인 거 같군요. 요츠츠지 군.
 
쟈쿠라이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갑니다.
 
소파, TV, 침대 같은 물건들이 전부 먼지처럼 흩어집니다.
 
쟈쿠라이의 시체 또한 흩어집니다.
 
그리고는 당신과 쟈쿠라이만 남습니다.
 
아니, 아니죠.
 
쟈쿠라이가 자신의 배를 찔렀던 식칼은 남아있습니다.
 
식칼과 쟈쿠라이, 그리고 당신만 남습니다.
 
神宮寺寂雷:차라리 요츠츠지 군이 계속 꿈이라고 여겨줬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쟈쿠라이는 천천히 발걸음을 욺기며 식칼의 앞에 섭니다.
 
그리고는 식칼을 주워들어 아직 제대로 굳지도 않은 피를 손가락으로 훑어냅니다.
 
神宮寺寂雷:요츠츠지 군, 궁금한 건 없나요?
 
神奈備衢:...선생님께, 그리고 제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무슨 일이 있었길래, 선생님께서 죽는 것을 제가 반복해서 봐야 했던 거죠?
 
神宮寺寂雷:그저 거래였을 뿐이예요. 요츠츠지 군과 제 상황을 바꾸는 거래라고 할까요. 요츠츠지 군도 저처럼 절 포기하지 않아서 그게 반복되었지만요.
 

神奈備衢:거래...라고요? 선생님과 제 상황을 바꾸는? ...그럼...원래 죽었던 건... (간극) ...선생님이 아닌...저였던 건가요? 그걸 바꾸기 위해서 선생님은 거래를 한 거고요?

 
神宮寺寂雷:그렇죠. 오늘 요츠츠지 군이 꿨던 꿈에 반대라고 할까요. 아메무라 군이 노린건 저였지만, 요츠츠지 군이 절 대신해서... ...
저 때문에 당신을 보낼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그가 나타났을때, 거래에 응했지요.
그게 이렇게 될 줄은 몰랐지만요.
 
神奈備衢:...아메무라 씨가... ...아메무라 씨가 어째서 선생님을 노린 거죠? 분명... 두 분은 사이좋은 팀 멤버셨잖아요. 선생님을 노릴 이유는 없지 않나요?
 
神宮寺寂雷:그건 저도 잘 모르겠군요. 하지만, 평소의 아메무라 군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리릭을 쏟아내고는 아메무라 군 조차 죽었으니까요. 이 사실을 모르고 쓴거 같지는 않고요. 무언가에 의해 시켜진건지, 협박을 받은건지. 아니면 아메무라 군이 아닌 닮은 누군가인지. 그건 모르겠지만, 그에게도 다른 이유가 있겠죠.
 
神奈備衢:평소의 아메무라 씨와요? (그러고 보니 분명...TDD가 결성되기 전에 우연히 저를 모르는 듯한 아메무라 씨를 본 적이 있었는데...그 아메무라 씨와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요?) ...그렇군요. ...아메무라 씨에게도 사정이 있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제 착각인 것 같아서 선생님께 말씀드리진 않았지만, 저번에 아메무라 씨를 닮은 사람을 본 적이 있어요. 아메무라 씨라고 생각해서 말을 걸었는데 저를 전혀 모르는 눈치였고요. 나중에 아메무라 씨에게 쌍둥이가 있냐고 여
쭤봤을 땐 없다고 답하셨어요.
 
神宮寺寂雷:음... 그것과 연관이 있어보이는군요. 그 아메무라 군이 갑작스래 저희에게 리릭을 날리지는 않을테니까요. 그 닮은 사람과의 관계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평범한 관계는 아니겠지요. 이 이상 생각하는건 아메무라 군에게도 실례겠지요. 그래도 사유는 알고 싶군요. 그 닮은 사람이 그렇게 한걸까요...
 
神奈備衢:대체 아메무라 씨에게는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아메무라 씨에게도 말못할 사정이 있겠지만... ...그래도 선생님을 공격하려했다는 건 믿기지 않아요.
 
神宮寺寂雷:저희에게 다가온 이유와 같을지도 모르죠. 저도 공격을 받은건 당황스럽지만, 아메무라 군이 제가 싫어서, 순전한 악의로 공격한건 아닌거 같으니까요. (아니면 숨기고 있던 본래의 모습일지도 모르겠지만요.)
 
神奈備衢:저희에게 다가온 이유도...뭔가 이유가 있어서 인걸까요? 쟈쿠라이 선생님 생각에는...어떠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아메무라 씨가 선생님께 접근했고... 또 그 이유 때문에 선생님을 공격한 거일지도 모른다는 건가요?
 
神宮寺寂雷:그렇죠.
...
요츠츠지 군...
이제 절 죽여주세요.
 
쟈쿠라이는 식칼의 날을 집어, 당신에게 건넵니다.
 
당신이 잡아달라는 듯이요.
 
神奈備衢:...네? (제가 뭘 들은 거죠? ...쟈쿠라이 선생님을...죽여달라고요? 제가, 저 칼로 선생님을 찌르라고요?)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선생님. 제가 선생님을 어떻게...
 
그의 눈빛은 이미 지칠대로 지쳐보입니다.
 
아, 그래요.
 
이미 삶을 포기한 사람의 눈이 아마 저러지 않을까요.
 
그래요, 이제 당신은 선택해야만 합니다.
 
이 미쳐버린 상황에서, 당신만이 쟈쿠라이를 죽여줄 수 있어요.
 
쟈쿠라이에게 구원을 내려줄 수 있어요.
 
죽음이라는 최후의 구원을.
 
神宮寺寂雷:이젠... 절 놓아주세요. 마지막 부탁입니다.
 
神奈備衢:...쟈쿠라이 선생님. ...제가 어떻게 선생님을 놓아드릴 수 있겠어요? (선생님은 제게 부모님 같은 존재인데, 선생님은 제게 유일하게 남은 가족인데...) ...아직 선생님께 받은 은혜를 갚지도 못했는 걸요.
 
神宮寺寂雷:혼자서도 요츠츠지 군이라면 해낼 수 있을거랍니다. 분명 요츠츠지 군이라면, 저와는 다르게 세상을 이끌 수 있겠지요. 그러니... 부디 놓아주세요. 저로써는 세상이 멈춘 그대로 일테니까요. 제가 있는거 보다, 미래의 희망이 살아 있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神奈備衢:...저는 선생님께서 생각하는 만큼 강인하지 않아요, 쟈쿠라이 선생님. ...선생님을 잃게 된다면 저는 분명히 방황할 거예요. 나아갈 길을 잃고 방황하겠죠. (저는, 선생님을 잃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까, 일이 이렇게까지 된 거겠죠.) ...선생님이 저를 살리고 싶어하는 만큼, 저도 선생님이 죽는 걸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요.
 
神宮寺寂雷:사람은 생각보다 강인하답니다. 요츠츠지 군도 하실 수 있을거에요. 방황하는건 틀린게 아니라 옳은 길을 찾기위한 길이지요. 그러니 마지막까지 스스로를 믿어주세요. 저를 따라와도... 이제는 낭떠러지일 뿐이니까요. 이제 절 포기하고, 당신의 길을. 당신만의 세계로 가세요. 서로가 서로를 살리고 싶어하는 만큼 기나긴 토론이 되겠네요.
 
神奈備衢:저는... ...물론 제가 제 생각보다 강인한 사람일 수도 있겠지만... ...선생님을 잃고서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을 리가 없어요. ...선생님께서도 저를 잃었을 때, 죄책감에 시달리셨겠죠? 그러니까 이렇게까지 절 살리려고 하시는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쟈쿠라이 선생님... ...제 손으로 선생님을 놓아버리고 제가 저만의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제게 유일하게 남은 가족을, 놓아버리는 건데도요?
 
神宮寺寂雷:... 누군가가 사라지면 생활의 모습이 달라지는건 당연한 모습이겠죠. 저 또한 당신이 사라지면 달라질테니까요. 죄책감... 그렇네요. 네, 시달렸답니다. 아니라고 해봤자 거짓말이겠죠. 저를 위해서 그러실 필요는 없었는데... 그러면 말을 바꾸도록하죠. 저를 넘어서 앞으로 나아가세요. 저는 신경쓰지마시고, 당신만의 길을 가세요. 저로써는 가지 못하는 그런 길을 개척하세요. 그 칼은 당신에게 드렸으니 어떠한 선택을 하셔도 아무말 않겠습니다.
 
神奈備衢:...선생님께서도 죄책감에 시달렸는데, 저라고 다를 게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선생님께 은혜를 입었어요. 갈 곳이 없던 저를 선생님께서 받아주시고, 돌봐주셨죠. ...그런 선생님을, 어떻게 제 손으로 찌를 수 있겠어요? 선생님께 받은 은혜를 되돌려드리지도 못했는데. (고개를 젓고는 식칼을 멀리 던집니다.) 저는 할 수 없어요. 설사 제가 죽는다고 하더라도, 제 손으로 선생님을 찌르거나, 선생님이 죽는 것을 보고 싶지 않으니까요.
 
그래요.
 
당신이 어떻게 쟈쿠라이를 죽이겠어요.
 
꿈 속에서조차도 그를 포기하지 못했는걸요.
 
멀리 던져진 칼이 먼지 처럼 흩날립니다.
 
쟈쿠라이는 무슨 표정을 짓고있나요?
 
???:재미있네, 재미있어!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 이건 그 사람의 목소리입니다.
 
검은 머리카락의 아름다웠던 그 사람의...
 
일순간 시아가 하얘집니다.
 
눈을 뜨면, 평소와 같은 침대입니다.
 
눈 앞에는 당신을 걱정하며 바라보는 쟈쿠라이가 있습니다.
 
휴대폰을 보면...
 
새햐얀 화면은 사라지고 다른 사람에게도 연락이 가능하게 됩니다.
 
돌아오게 되었군요...
 
이걸로 해피엔딩인것이겠죠.
 
ED 2. 길몽.
 
이후 둘은 '진짜' 세계에서 평범하게 눈을 뜹니다.

 

더보기

H력 0001.09.26

요츠츠지 군이... 라무다 군의 리릭에 의해 죽었다. 하지만... 그건 나만 알고 있네. 이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 다시 이 세상은 혼돈으로 가득차게 되겠지. 그러니 나는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어. 그러면 그 누구도 이 상황을 모르겠지. 오직 나만이 이 상황을 안고 살아야겠지. 하지만 아무런 잘못이 없는 요츠츠지 군을... 왜... 당신이 왜...

그때 그 사람이 내게 왔다. 거래를 하자며.

 

H력 0001.09.27

이상하군요... 왜 내가 살아있는거지? 어째서? 이런 건 이야기에 없었을텐데.

 

H력 0001.09.28

왜 아직도 살아있는거지? 이 정도 겪고나니 이제는 편해지고 싶네. 그를 살리고...

 

H력 0001.10.01

그 이유를 알았다. 요츠츠지 군이 절 포기하지 않았던거였어. 그때 처럼... 당신이 저 대신 그 리릭에 당할때부터, 꿈으로 생각하는 순간까지 절 포기하지 않았던거야. 그래서 난 이렇게 살아있는거겠지. 이제 놓아줬으면 싶지만.

 

H력 0001.10.06

오늘도 만나러 간다. 이걸로 10일째, 오늘도 역시나 고통스럽군요. 특히나... 요츠츠지 군과 같은 형태로 죽다니...

■ ■ ■.